옵토로직스, 일본과 중국 앞선 기술로 IT주도권 탈환
[정재엽 기자] 한국 IT기업 옵토로직스(대표 정창수)가 순수 부품산업에서 IT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중국과 일본에게 이미 내어준 주도권을 다시 탈환하고 있어 화제다.
줌렌즈, AF 줌잉 카메라모듈, 가변 화각형 적외선 투광기 등 다양한 특수 분야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기술로 기존의 일본 카메라기업(Sony, Canon, Fujitsu)이 석권했던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민국 순수기하광학(Lens) 업계는 중저가 제품의 중국, 그리고 대만의 급격한 성장세와 고성능 고가제품인 일본과의 경쟁력 부재로 인해 지난 2014년 이후 매출이 50%이상 격감했으며, 향후로도 뚜렷한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에서 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이미 국가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제조분야 부품산업은 마치 포기라도 한 듯, 컨텐츠 산업에 집중하였기에 옵토로직스의 실적과 기술, 그리고 성장은 이와 같은 국내 현실을 초월한 것이어서 더욱 빛을 발한다.
옵토로직스는 저시력자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용 비젼시스템, 정밀외과수술용 3D 카메라 및 치과용 AF(AutoFocus) 인트라 오랄(Intra Oral) 카메라시스템, 내시경용 광학시스템 등의 의료용 제품과 원자력발전소 내부에 사용되는 내방사성 카메라 등이 있다.
아울러 산업용과 군, 경찰용 등 특수 분야의 카메라 및 비젼시스템 연구개발을 지속하여 결국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기염을 발하고 있다.
또한 창업초기부터 주력분야였던 단초점 렌즈, 줌렌즈, AF 줌잉 카메라모듈, 가변 화각형 적외선 투광기 등과 이와 연동하는 특수 분야 애플리케이션은 세계 각국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기능과 성능을 최적화하여 시장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현재 한국기업들 중 국내에서 줌렌즈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는 옵토로직스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며 국내에서 줌 카메라를 생산하는 업체들 중에는 옵토로직스가 가장 많은 종류의 줌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옵토로직스의 성공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엔지니어로서의 기술개발에 대한 애착과 특히 기업의 미래 비젼 제시, 회사 구성원과 고객사간의 의사소통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과 철학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이 고향인 정창수 대표는 삼성전자, 시그마컴, 아구스와 같은 멀티미디어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 엔지니어출신으로 TV, DVR, Mobile Phone 과 같은 생활 밀착형 IT기술제품을 개발하던 인물이다.
창업 이후 6년 연속 흑자에 은행권 부채가 전혀 없으며, 자본 잠식률 또한 제로이고, 외부로 지분 또한 전혀 나가지 않은 내실을 보여주고 원천보유기술 특허 4개, 진행 중인 특허도 다수 있으며, 국가프로젝트인 국책 과제 또한 꾸준히 수행하면서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기업이다.
한편 정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사회에서 벤처사업을 시작하고 성공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이야기들 하며 우리도 많이 힘들었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의 소통 문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로는 일본에 뒤지지 않으며, 품질에서는 중국보다 앞선 경쟁력으로 국제 IT시장을 석권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기술로는 일본에 뒤지지 않으며, 품질에서는 중국보다 앞선' 이라는 모토로 세계로 뻗어가는 옵토로직스의 행보에 대한민국 제조부품 산업의 희망과 IT강국의 자존심이 강하게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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